
청년도약계좌로 첫 1,000만 원을 모은 31개월 차 직장인의 현실 후기입니다. 끝없는 중도해지 유혹 속에서 월 납입액을 10만 원으로 줄이며, 마의 '3년(36개월)' 비과세 및 기여금 혜택을 사수한 현실 방어 꿀팁을 확인해 보세요.

사회초년생이 되면서 가장 먼저 세우는 재테크 목표는 아마 '내 힘으로 1,000만 원 모으기'일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2023년 7월에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이후 꾸준히 납입한 결과 드디어 목표했던 1,000만 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1,000만 원이라는 첫 시드머니를 모았는지, 그리고 목돈이 묶여 답답할 때 포기하지 않고 계좌를 유지하는 저만의 현실적인 방어 전략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1,000만 원 달성의 일등 공신: '강제 저축' 시스템
제가 1,0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대단한 주식 투자나 코인 대박이 아닙니다. 바로 청년도약계좌라는 '강제 저축' 시스템을 활용한 것입니다.
매월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도약계좌로 돈이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설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쓸 돈이 부족해 팍팍하게 느껴졌지만, 몇 달 지나니 남은 돈에 맞춰서 생활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잡혔습니다. 여기에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더해지니, 일반 예적금보다 훨씬 빠르게 1,000만 원이라는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2. 현실의 벽: 만기 5년의 압박과 해지 유혹
하지만 1,000만 원을 넘기면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5년이라는 긴 만기 동안 이 큰돈이 묶여 있다는 답답함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요즘 제 주변에서도 급전이 필요하거나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어서 도약계좌를 깨버리는 2030 세대가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 중도해지의 유혹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당장 해지해서 파킹통장에 넣거나 다른 투자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수십 번 고민했습니다.
3. 해지 대신 선택한 '월 10만 원' 방어 전략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해지하지 않고 월 납입액을 10만 원으로 대폭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정해진 금액을 무조건 넣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적립식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납입이 벅차거나 현금 흐름이 막히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무작정 계좌를 깨서 그동안 받은 정부기여금을 다 토해내기보다는 납입 금액을 최소한으로 줄여 계좌의 수명만 유지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저는 지금 매월 딱 10만 원만 이체하며 이 계좌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4. 지금 당장 버텨야 하는 이유: '마의 3년'
제가 10만 원씩만 넣으면서라도 악착같이 계좌를 살려두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3년(36개월) 특별 유지 혜택' 때문입니다.
가입 후 딱 3년만 유지하면, 중간에 해지하더라도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온전히 받을 수 있고, 그동안 쌓인 정부기여금도 최대 60%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저는 2023년 7월 가입자이기 때문에, 이제 5개월 뒤인 2026년 7월이면 드디어 이 3년 조건을 꽉 채우게 됩니다. 지금 해지하는 건 그동안의 노력을 스스로 차버리는 엄청난 손해입니다.
결론: 1,000만 원의 성취감, 끝까지 지켜냅시다
1,000만 원을 모아본 경험은 앞으로의 재테크 여정에 엄청난 자신감이 됩니다. 현재 청년도약계좌 납입이 부담스러워 해지를 고민 중이시라면, 저처럼 납입 금액을 10만 원으로 확 줄이고 우선 '가입 기간 3년'을 채우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첫 시드머니 1,000만 원을 모은 여러분의 끈기라면, 남은 기간도 충분히 슬기롭게 버텨낼 수 있을 것입니다!